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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야기/고양이 집사 이야기

[정보] 죽음을 앞둔 고양이와 시간 보내기 (고양이 죽음/반려묘 죽음 고양이 안락사 결정)

by 스퀄(rangx2) 202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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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죽음을 앞둔 고양이와 시간 보내기 (고양이 죽음/반려묘 죽음 고양이 안락사 결정)

" How to say goodbye to your Cat "

고양이가 죽음을 앞두고 있을때 집사는 어떻게 이별을 준비 해야 할까요?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2-15년 입니다.

15년 정도가 되면 사람 나이로 100살을 산 샘입니다.

사실.. 과거에만 해도 고양이의 수명은 4-5년 에서 길어야 7년 정도 였습니다

모래도 좋지 않았고, 음식도 저질품질이었으며 고양이를 캐어할수 있는 제대로된 시설이나 병

원도 부족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며 기대수명이 늘어났듯이 반려동물에게도 좋은 음식,

질좋은 사료 좋은 환경에서 약품과 의료시설들을 마주하면서

기대수명이 12-15년 까지 늘어났습니다 (20년을 사는 고양이도 있구요)

그렇다 보니

사람 처럼 "암" 이라던 각종 질병도 많이 생겼습니다

신체에 있는 세포들이 수명을 다하면 종양이 생기기 시작 하며

치아, 관절, 눈도 수명을 다하기 시작하면 신체 기간에 각종 이상들이 생길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서 암이 다가올 틈도 없이 이별했다면 지금은, 오랜 시간 반려동물들이

살아가다 보니, 이러한 큰 질병을 마주하면서 집사들에게도 많은 숙제가 더불어 생기게 된것입니다

"반려동물" 을 키운다는 것은 처음 "입양" 할때 부터 "마지막 생이 끝날때 까지 " 책임을

진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대부분 '입양'을 준비 하는 글들을 보고 준비를 하지만

떠나 보내는 '이별'을 준비 하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수명에 비해서 무척이나 짧은 고양이의 삶은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 입장에서 한번쯤 거쳐가야 할 마지막 관문과도 같은 것입니다.

오늘은 죽음을 앞둔 고양이는 어떤 증상이 있는지

그리고 갑작스럽게 고양이가 죽음을 맞이 했을때

어떻게 수습 하며 , 장례는 어떻게 치루어야 하는지

혹은, 고양이가 더이상 수의학적으로 치료가 무의미하다 판단 되었을때

연명치료로 갈것인지 '안락사'로 갈것인지에 대한 다소 무거운 내용을 담습니다.

< 고양이가 죽기 전에 보이는 증상 >

1) 음식 과 물을 먹지 않는다

몸이 아픈 고양이들은 식욕이 없습니다

너무나도 피곤한 상태의 고양이는 컨디션이 극도로 나쁜상태로

먹을수 없으며 활동량 또한 줄게 되어서 더이상 음식에 대한 욕구가 없게 됩니다

갈증이 있어도 물을 먹지 않아 탈수가 오기도 합니다.

2) 숨쉬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건강한 고양이는 1분에 2-30회 숨을 쉽니다

하지만 몸이 아픈 고양이들은 숨이 가빠지거나 반대로 느려져

숨쉴때 평소때 나오지 않던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죽음이 가까워진 아이들중에는 일시적으로 숨이 멎거나, 거친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3) 배설물을 지린다

몸이 아픈 고양이들은 의도와 다른 소변 이나 배변을 지립니다

고양이가 의도한것이 아니라, 몸에 더이상 힘이 없는 상태에서 이상 상태이기 때문에

깨끗하게 정리를 해주고 고양이가 편안히 휴식 할수 있게 합니다

4) 체온이 떨어지는 증상

고양이의 정상 체온은 37.5 - 39.5 도입니다

하지만, 죽음을 앞둔 고양이는 이보다 더 저체온으로 체온이 떨어지게 됩니다

가능하면 가정용 온도계로 측정하는것이 정확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귀나 뱃살, 발바닥등을 만질때 평소보다 차가워지지 않았는지 체크 합니다.

5) 털의 상태가 나빠지고 냄새가 납니다

그루밍을 하지 못하고 영양 공급 상태가 떨어진 몸이 아픈 고양이들은 털이 빠지거나

털 상태가 나빠집니다 그리고 장기들이 서서히 멈춰가기 때문에 몸에서 독소등이 처리

되지 못해서 숨을쉴때 속에서 나오는 냄새등이 올라올수 있습니다

6) 어두운곳을 자꾸 찾아서 숨으려는 습성

죽음이 다가오는것을 직감한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을

찾아 숨으려 하거나, 반려인에게 붙어있으려 합니다.

잠이 늘어나고 , 불안에 찬 고양이들은 식빵자세로 골골송을 일부러 부르기도 합니다

 

< 고양이가 죽음으로 다가가는 순간 >

어두운곳을 찾거나 불편한 자세를 유지함 -> 통증에 대한 소리를 냄

-> 몸을 가누지 못함 -> 발작 (경련) -> 피를 토하는 등의 구토 -> 사망

보통 고양이나 강아지들은 죽기전에 발작(경련)을 일으키다, 피를 토해내고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병상의 종류나 경도에 따라서 이 과정이 생략 된 채로

몸을 가누지 못함에서 바로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갑작스럽게 경련을 여러 차례 일으키거나 , 호흡이 극도로 불안정 해지거나 , 피를 토하면

죽음이 임박한 것 입니다.

< 안락사를 해야할까? 아니면 연명 치료를 해야 할까 ? >

아시는 분은 아시다 시피 현 블로그에도 포스팅 하고 있지만

저는 10살 친칠라 , 간 종양 말기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입니다.

안락사가 '인간의 기준으로 생명의 불을 함부러 끄는 비인도적 행위로 잔인하다' 라고 주장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안락사는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존엄사' 로 많은 찬반 논쟁의 대상이 됩니다.

안락사는 인위적으로 생명을 멈추게 하는 약물을 투여해서 편안하게 삶을 마감 시킵니다

안락사의 여부는 간단하게 판단 해서 고양이가

"불편한 증상을 " 보이는 상태 인가

"고통 스러운 증상을 " 보이는 상태인가로

생각 을 해볼수 있습니다. 불편함과 고통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 :

불편함을 개선하는 처치를 통해 충분히 캐어가 됩니다

연명치료가 이에 해당 합니다. 언젠가는 죽음에 이르게 되겠지만

그 과정을 늦추거나, 아이가 고통 스럽지 않게 약물 치료등의 치료를 통해서

기대 수명을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고통스러운 증상 :

이 경우는 충분한 고민을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삶의 질에서 현 상태의 아이가 고통을 많이 겪는 단계인지 , 불편한 단계인지

에 대해서 판단을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안락사 과정과 안락사에 대한 견해 >

안락사는

1. 고양이를 진정 시킨 다음 (필요에 따라 진정제 투여)

2. 편안하게 잠에 들수 있게 하기 위해 마취제를 투여합니다 (마취제 투여)

3. 동물 안락사 전용 약품으로 안락사를 진행 합니다 (보통 한수약품 T61 약품을 사용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최종적으로 고양이의 심장이 멈추었는지 확인후 사망시간을 확인 합니다

과정을 거쳐 진행 됩니다

안락사는 " 임의적 " "자비적" 안락사가 되어야지 "소극적 안락사 " 나 "작위적 " 안락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안락사를 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더이성 "병의 호전의 가능성이 없고 " , "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가 되는 상태며 "

존엄적 상황으로 생명을 유지 하는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 될때 선택을 하게 됩니다

임의적 안락사(Nonvoluntary Euthanasia)

생명의 주체 (고양이)가 의사를 표시할수 없거나 표현이 불가능 한 경우

또는 가능하다 해도 외부에서 이를 이해할수 없을때 이런 상황에서 시행되는것을 말함

사람은 자의적 "자신이 선택해서 " 안락사를 할수 있으나 고양이는 의사표현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집사인 주인이 "임의적" 판단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

자비적 안락사 (Beneficient Euthanasia)

인내하기 힘든 격력한 고통이 진정될 가능성이 없는 경우,

이러한 육체적 고통을 지닌 고양이는 고통을 견디어 나가는것이 일과의 전부가 된 상태에서 생명이

무의미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생명을 단축시키는 것이 자비로운 행위다 , 이것을 반고통사 로 표현 하기도합니다

-

소극적 안락사 (Passive Euthanasia)

생명이 어떤 원인으로 죽음에 과정으로 가게 된것이 확실할때

시행자가 그 진행을 일시적이나마 저지하거나 지연시킬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관 하는 것으로

부작위적 안락사로 불리웁니다 (예를 들면 중병의 고양이를 생명을 일시적으로 연장 시킬수 있으나

수술하지 않고 사망시키는 경우)

어려운 용어들이 나오는데

쉽게 생각 해서 " 안락사 " 를 생각 할때는

1. 고양이가 더이상 회복될 가능성이 없는 경우

2. 고양이의 극심한 고통이 지속 되고 있으며 이것을 견디는 것이 일과의 전부가 된 상태

3. 고양이의 일반적인 캐어가 더이상 불가능한 경우 (가정에서)

(병원에서 긴 장기 입원으로 더이상 병원 진료비를 감당할수 없는 상태)

이런 상황을 잘 고려 해야합니다

안락사를 하기 전에 스스로 질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1) 왜 안락사를 하려고 하는가?

2) 안락사에 대해 집사는 어떤 두려움과 걱정을 안고 있는가?

3) 안락사의 선택이 고양이에게 있어서 최선의 선택인가?

4) 안락사의 선택이 집사에게 있어서 최선의 선택인가?

동물종양 학자인 앨리스 빌라보스 박사는

질병 (Hurt) , 배고픔 (Hunger) , 음수 (Hydration) , 행복 (Happiness) , 위생 (Hygiene) , 움직임 (Mobility)

, 기타 (컨디션이 나쁜날 보다 좋은날이 많은지 ) 등의 상태를 고려해서 안락사를 결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안락사이야기에 마지막으로

슬프지만 집사는 고양이를 "연명 치료 " 해갈것인지 " 안락사"를 선택 할것인지

큰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고양이의 입장에서 , 그리고 집사의 입장에서 신중히 생각 해서 결정을 내리셔야 하되

어떤 경우에도 " 상황을 그대로 방치 해서는 안됩니다"

고양이의 안락사를 고려 할때는 고양이가 하루, 잠깐의 흘러가는 시간에도 고통속에서

삶과 죽음의 기로를 오고 가고 있습니다. 집사의 어떤 선택도 정답이 될수 없겠지만

그 선택을 미루는 행동이 오히려

고양이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 고양이 가 죽고 난 뒤에 (사망 했을 경우) >

동물의 사체는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동물 장묘업이 등록된 시설에서 장례를 치루어야 합니다

(동물 보호법 22조 3항)

만약 장례를 못치루고 버려야 하는 상황이면 집근처 땅 , 산에 묻는 것은 불법이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합니다.

네이버등을 통해 장묘업이 등록된 시설을 찾으면 비교적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장례 업체

들이 많이 잇습니다. 장례비용은 실시간으로 대부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인 하시고 결정

하시면 됩니다

- 고양이의 사망을 다시 한번 확인 합니다

숨이 멈춘 고양이는 혀가 처지고 코가 건조해지고 안면근육이 발달해있기 때문에 눈을 뜬채 사망한

경우가 많습니다

- 몸속의 압력이 상승해 체액,혈액등이 입에 나올수 있기 때문에

거즈나, 휴지를 물립니다

- 이동중에 사체가 흔들리거나 복부가 압박 될수 있으며 기온등의 영향으로 몸속 대변등의 잔류물이 발효가

될수 있기 때문에 큰 타올등으로 엉덩이 부터 몸 전신을 감싸 주면 좋습니다

- 장례를 부득이하게 미루어야 할 경우 아이스팩을 이용해 사체에 낮은 온도를 유지해줘야합니다

몸에 상처가 없고 시원한 실내에 있을 경우 보통 48시간 이내에는 부패할 확률이 작습니다

(동물 병원에 안치시엔 냉장 안치를 해달라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냉동으로 안치 하게되면 얼굴 이나

몸이 눌린 상태로 얼어 붙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 고양이가 떠나고 난뒤에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펫로스 증후군>

펫로스 증후군 ( Petloss Syndrome )

반려묘가 죽고 난뒤 극도의 스트레스와 우울함을 느끼는 상태

최근에는 저처럼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잃었을때 그 상실감으 매우 큰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모든 이별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위해 충분히 슬퍼할 시간과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형 마트나, 반려동물 용품점, 코너 , 반려 동물과 함께했던 공간은 순간적인 우울감이 높아질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마음이 추스려질때까지는 피하는 것도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죽음은 특히 다묘 가정에서는 남은 고양이에게도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큰소리로 울거나, 화장실 밖에 배설을 하거나 , 식욕이 없어지거나 등 평소와 다른 패턴이

쉽게 보일수 있습니다 이는 헤어진 고양이와 가까운 관계가 아니었다 해도

반려인의 변화나 , 집안내 변화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는 남은 반려묘에게도 큰 영향이 생길수 있기 때문에 , 유의하셔야 합니다.

< 마지막 으로 >

저는 현재 간종양 말기 시한부 일주일을 선고 받고 85일을 더살고 있는 연명치료 중인

10살 친칠라 "스퀄" 이와.. 5살 "까미" "꼬미" 3마리의 집사 입니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을 방문 하고

이틀 삼일간 급작스러운 상황들을 마주하고

간종양말기에 간이 10%도 남지 않았고 남은 생명이 얼마 없다 이야기를 들었을때

망연자실한 채로.. 잠을 자지 못한채 지옥같은 2-3일을 보냈습니다

많은 글을 찾아 읽고

그동안 잘해주지 못한 죄책감과 더불어 많은 생각에 잠겨야했던 반성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안락사와 연명치료를 생각 하며 많은 글들을 검색 하고 보면서..

이런 글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느끼고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글은, 온전히 저희 경험만이 아니라, 인터넷등에서 검색한 여러 , 좋은 동물 병원 원장님

이나 고양이 저서에 포함된 자료를 참고해서 만들었습니다 (또한 상업적인 용도는 당연히도 없습니다)

끝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픈 반려묘가 혹시라도 죽음에 이르렀을때

결코 집사님의 온전한 책임이라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죽지 않았다면 아이를 위해 할수 있는 일이 어떤것이 있는지 잘 생각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있는 동안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시고 또 노력하셨다면..

반려묘도.. 편안한 마음으로 떠날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집사님께서 너무 힘들어하시고 괴로워하시면.. 고양이 별로 떠나야할 반려묘도 마음이

편치 않을거에요. 그러니까.. 떠날 , 떠난 아이의 몫만큼 집사님께서는

더 열심히 사셔야 합니다

그리고 먼훗날. 시간이 지나 집사님께서도 또다른 여정을 떠나게 될 무렵

집사님의 곁에 있던 그 고양이가 가장 먼저 마중나올것이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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