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14] 가난이 죄인가?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성공하는방법 , 가난극복방법)
2019년 5월 14일 인스타그램에 썼던 일기를 백업차 옮깁니다.
아침 부터 속터지게 하는
사업하는 동생 푸념 소리에 독설을 남겼다
잘되는 가게가 그냥 잘되는줄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그냥 잘되는건 없다
사업도 마찬가지고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외면 하는 것이지
아주 극단적인 예로
가게에 사람이 없어 장사를 공쳤으면
나가서라도 붙잡고 데려와서 팔아야 한다
그냥 앉아 있기 때문에 장사가 안되는 것이다
사람이 없으니 물건을 어떻게 팔겠어
낚히나느데 물고기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물고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지
그자리에서 세월아 내월아 해봐야
변함 없는것은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안되는 사람 특징은
처한 상황을 받아드리려고 하지도 않을 뿐더러
현실 도피를 시작한다.
남탓 그리고 상황 탓을 오지게 한다.
아마 평생 그렇게 살아왔을것이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그러니 그저 그런 인생인거다
뭐 그것이 나쁜건 아니다
자신이 그렇게 살아 그 삶에 만족한다면 말이지만.
문제는 그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탓하고 손가락질 할때이다.
잘된 사람들의 성공을
그저 운이 좋았다
돈이 많았다
자리가 좋았다
무슨 토속신앙에서 벼락 맞은 기적급으로 치부를 해버린다.
물론,
부는 세습인지라
대부분은 자수성가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부모의 도움이 없지 않은것도 틀린말은 아니겠지
하지만 그또한 성공으로 가는 길의 조건중
하나였을뿐이다.
원래 인생은 불편한 이야기지만
불공평한것 아닌가?
자연이었으면 어땠을까?
나는 사슴이고 태어났을때 다리를 절어서 존나 그냥 불쌍합니다
하면 그냥 사자 밥으로 끝나는거다.
애시당초에 누군가는 팔다리가 없고
누군가는 부모가 없고
누군가는 태어나서 죽을병에 걸리고
삶은 그정도로나 불공평한거고
그것은 하늘의 뜻이라
인정할수 밖에 없다
삶은 불공평하지만
그걸 탓하는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위를 보고 죽을듯이 달리고
누군가는 아래를 보고 내려가기만 한다
나를 아는 사람은
밥은 안굶을거란 이야길 많이한다
그건 과연 내가 태어났을때 부터 타고 났던 것일까?
가끔은 어떤 사람은
내가 무슨일이든 다 잘하는 영웅급 스펙으로 태어난줄 생각하지만
나는.. 둔해서 습득도 느린편이고 이해력도 부족한 편이라
뭘 해도 배우는게 항상 늦었다
오죽 대가리가 빠가라서
군대에서도 폐급 취급을 받아야 했다
물론 그런 나도
태어났을때 시작점이 다르긴 했다.
좋은 동네, 넉넉한 가정 , 부족함이 없던 삶과 부모
그게 불공평이라면 존나 불공평한게 맞으니 인정한다.
다만 나도 중간지점이 바닥에 바닥까지 꺼질것이라 생각 못했지
아래에는 더 아래가 있는것도 몰랐지
그래도 천만 다행인것은
딱 하나
훌륭한 인성을 갖고 있는 부모의 자식으로 태어난것이
치트라면 치트겠다.
애초에 우리집은 중3때까지 넉넉했다
아마 꽤나 넉넉했을거다 가정부도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뒤에 그냥 좆망해서
그냥 이게 근데 보통 좆망이 아니라
바닥까지 망해버려서
내가 가져갈수있었던건 빚뿐이었다
가정부가 있던 집은
하루아침 보일러가 없어 겨울에 냄비에 물을 끓여 찬물 섞고
씻고 집에 비가 들어오는걸 보고
겨울엔 밖보다 집안이 더 추워서 집엘 못들어갔고
문현동 어딘가 듣도 보도 못한곳에서
남몰래 많이도 울었다
창피해서 사람들 있는 앞에선 아닌척 하고 다녔지만
어머니는 집안 내력에도 없던 암까지 걸리셨다.
안좋은일이 터지려니 끝도 없더라
두분다 파산 선고 했는데
꼬박 3-4년이 더걸렸다
민사로 죽을때까지 돈받아간다고 소송 들어오고
기초생활보호금도 뭐가 안풀리는지 젤 바닥 수준으로
벌레 먹은 쌀먹고 학교 다녔다
내가 잘못하면 다 같이 연탄 마시고 가야할 각인데
여유같은건 없었다
그래서 살아 남으려고 아둥바둥했다
대학 생각?... 고등학교 졸업하면 다행이었다
중3때부터 알바했다
불법적으로.. 학생인데 술집에서도 일했다.
서울 상경하려고 돈모아서 고3때
미련 안남으려고 딱 수능치고 고졸로 연고없이
부산에서 무궁화호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8시간 걸려서 그렇게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했던게
2001년인가?.. 이제 기억도 가물가물하네.
당연히 길을 알려줄 부모는 먹고살기도 빠듯하고
멘토도 없고 뭘하라고 알려줄 사람도 없어서
인생을 혼자서 뱅글 뱅글 돌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겨우 여기까지 오는데도
존나게 돌아왔다
겨우.. 이제 일반인들 처럼 혹은 조금 그 위를
노릴수있을까 싶은 .. 상황이 되는데까지
20년이 걸렸다.
대학도 늦게
일하는 방법도 늦게
사람도 늦게..
그래도 내가 남들이랑 한가지 달랐던건
오기는 있었다
이왕 아둥바둥 할거면
뒤지기전에 제대로 해보고 끝내자 싶었고
이왕 할거
비겁하고 비열하게가 아니라
착하게 정공법으로,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이겨내자
같은 소년 만화같은 신념은 있었다
그 기적이 뭐던 여기까지라도 나를끌고 온게 아닌가 생각 한다
앞서 이야기 하던 대로 사람들은
내가 뭘해도 잘될거라 한다
당연히 시발 안해본게 없으니까
잘하지
그냥 잘하겠냐?
아무리 내가 습득이 느리고
아무리 내가 바보라도
보고 배운것 만큼 사람은 성장한다
"경험은 지식에 우선한다"
2010년 두카티에서 일할때 고객이었던 서양원 사장님이
입에 달고 다니실만큼 자주 하셨던 이야긴데
가장 공감하는 말이다.
남탓, 상황탓을 해봐야
비루한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평생 누군가는 남밑에서 머리 조아리며 구걸을 하고 살것이고
누군가는 부딪히고 도전해서
중간에 낙오할 지언정
싸워 이겨 올라갈건지는 본인이 정하는거다
옛날에 바닥 출신으로
무장의 명성을 얻었던 일본에 가토 기요마사라는 무장이 한말이 있다
"성공 하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 목욕탕에 때밀이가 되어라
라고 했다
그말은
자신이 처한 입장에서
할수있는 일을 다하라는거다
"그래도 나는 올라갈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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