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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이야기/바이크 경험 정보

[시승기] 호넷 600 (CB600F 호넷) 시승기 이도저도아닌 포지션

by 스퀄(rangx2)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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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호넷 600 (CB600F 호넷) 시승기 이도저도아닌 포지션

(원문) [시승기] 내인생[CB600F호넷] 내인생 최악의 바이크 탑3 98 호넷600F 이야기 최악의 바이크 탑3 98 호넷600F 이야기

 

< 이 이야기는 2013,14 년 시즌의 이야기를 21년에 각색 한 일기 입니다. >

안녕하세요 위캔드다이어리의 스퀄입니다

이건 일기니까 편하게 쓸께요

CB600F 호넷.

이녀석은 진즉에 14년쯤 포스팅 했어야 하는데.... 이제서야 하는 이유 조차도

이녀석에 대한 추억이 없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자동차도 그렇고 바이크도 그렇고

원치 않은 녀석(문제아)가 종종 내손에 들어올때가 있다

어떤 바이크는 일임을 하며 평생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가 하면

어떤 바이크는 큰 사고를 내서 생명을 앗아가거나, 잊지 못할 사건을 만들기도 한다

이녀석은 전자도 후자도 아니고 가장 싫어하는

'트러블 메이커' 그렇다 갖고 와서 왠종일 손대다 끝난 녀석중에 하나다.

CB600F Hornet.

정확히 98년에 출시 되어서 2013년에 단종된 미들급 네이키드다.

07년식 부터는 CBR600RR엔진을 디튠해서 달아 나왔고 디자인 풀체인지가 되었다.

사실상 구형 호넷 600 이 오리지날이라 할수 있겠는데 이녀석은 대충 우리나라에선

98-2002년 식 밖에 돌아다니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06년에 단종 되었지만. 우리나라에

호넷 250은 혼다에서도 단 몇대 밖에 정식 수입 하지 않았고 인기를 끌지 못했기때문에

호넷 600의 구형은 정식 발매가 애초에 된 적이 없다)

원래 이무렵 호넷은

CB250F Hornet (CBR250RR의 엔진을 디튠한 태생의 네이키드)

250cc 차체에 180 사이즈의 리어타이어가 꽂히는 무식한 네이키드인데

250rr엔진 답게 18000rpm의 고회전형에서 굉장히 재미있는 출력 특성을 갖고 있고

머플러에서 특유한 말벌소리를 내서 굉장히 빅 히트친 네이키드중 하나다.

나는 이 CB250F Hornet 250 을.. 2대나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한번은 2003년도에..

그리고

한번은 2007년도에..

2대를 타면서... 호넷에 대해 만큼은 빠싹 하다 싶을 만큼의 장단점을 알고 있다.

아무튼

그 추억을 가슴속에 품은채..

CB600F 인 혼종 호넷 600 을 .. 2013년인가 14년쯤..

카페레이서로 개조해서 타보고 싶은 마음에 가져오기에 이르렀다.

 

당시.. 토모바이크의 대표였던 두일이 (현 서대문 야마하 대표) 에게 부탁 해서

탑차에 싣고 온

호넷 600..

사실 2013년쯔음에 탈 바이크로는 14년 정도 된 썩차기때문에.. 상태가 안좋을것이란 생각은 했다.

( 시발 그래도 그렇게 안좋을줄은 몰랐지 )

추억 돋는 외관..

2000년도에 함께 했던 긴 추억을

2010년이 지나서.. 다시 만나니 얼마나 추억이겠는가?.....

이제는 20년 된 바이크..

나의 개인으로 부터도

10년 간의 바이크 라이프의 추억의 회고 같은거니까.. 얼마나 추억이었겠어

세월에 비해 외관은 나쁘지 않았다. (머플러도 순정이었고)

이게 재앙이 될지 이때까진 몰랐지..

원래.. 2014년즈음이 되어서 이녀석을 오리지널로 타고 다닐 마음은 1도 없었다.

단지.. 그무렵에 나는 30대 초반에 사업이랍 시고

스튜디오를 운영 하고있었고

사업을 한다고 모든 돈이 그쪽에 들어가고 있던 처지가 큰 몫돈이 없었고..

두카티 스포츠 1000을 타고 싶었지만.. 이녀석을 살 형편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출력이 좋은

호넷 600을 사서.. 카페레이서화 시키겠다!!!! 가 목표였던 것이었다.

(그래 한마디로 돈은 없고 이쁜 바이크는 타고 싶고 그랬다)

(차라리 시발 XJR400 이나 XJR1300, CB1300 을 갖고 왔었어야)

그러니까 이런 느낌으로 타고 싶었던거다

사실.. 기존의 호넷 600 에서

새퍼레이트 핸들

탱크는 그대로 사용 하고 , 리어 차대 절단후 리어 싱글 캐노피 장착

하고

머플러만 아래로 숏관으로 뽑아주면

되기때문에 큰 돈이 들어갈 일은 없었다

단 사진과 같이

카페레이서의 완성은 사실 스포크 휠 (하지만 쥬브는 안됨 펑크나면 짜증나니까)

스포크 휠의 튜브리스 타이어가 장착되어야 하는데 휠 사는게 돈이지 뭐.

아무튼 갖고 있으면서 하나씩 만지며 탈 계획이었다

처음엔 재미있었다

브레이크 캘리퍼가 고착 된건지 잘 듣지 않는거 빼곤

쭉쭉 나가주고 옛날 90년대 태생의 미들급 , 4기통 배기음도 추억 돋고

꽤 탈만 하구나 하는 인상이었다

그런데 역시나 역시나

10년 넘은 바이크들의 ... 한계이듯이.

밸런스 안좋음 (뭔가의 사고가 있었던, 베어링의 고착이던 )...

달릴때 뭔가 신뢰가 가질 않고 브레이크의 답습력도 영 아니었다.

올 리스토어를 해서 차값 이상의 곱절의 도인 생활을 하지 않을 바에야

추억은 추억에 담았어야 하거늘....

바이크 탈때 가장 중요한게 " 있는 돈에서 무리하지말고 질러라 " 다

결국 없는데 좋은거 타고 싶어서 년식 낮추고 뭐 낮추고 싼가격에 업어오면

반드시 탈난다

그래도 호넷600F을 타고 모처럼 서울 -> 부산 혼자 투어도 가고

부산 광안리  내 고향도 밟고

그리고 서울 올라와서는 환경 검사 기간이 도래해서

황성철 선수 아니

성철형 (모토챔프 , 현 스즈키 영등포 대표) 한태 맡기고

 

썩차는 뭘 이렇게 해줘야하는게 많은지..

 

이녀석의 가장 큰 문제는

전체적인 밸런스도 안좋았지만

배터리 -> 맛감

제네레이터 -> 맛갈듯 말듯

그외 전기계통 -> 헐떡 거림

이라서..

겨울철이 되면 시동성이 매우 쥐약같아 졌다는거

방전은 일수요..

 

점프는 ... 습관 같은것이 되고

 

이건 카페레이서 화 시키기 전에

사람 만들려면

배터리, 라디에이터 , 각종 부싱류 다 갈고

브레이크 캘리퍼 , 라인 , 패드 , 디스크

체인

다 갈고 시작 해야 해서

" 아결국 배기량 대비 싼게 비지떡이구나 " 라는 교훈을 안고

그래서 결국 팔아 버림...

사실. 뭐 리뷰라 할것도 없는게

호넷 600 F를 아마 내가 호넷 250을 탔던 2003년 쯔음 무렵에 탔다면

정말 재미있게 탔을 것이다

그도 그럴게. 호넷 250은 굉장히 밸런스가 좋은 차량이었었고.. (코너 정말 야무지게 타고 다닌듯)

정말 경쾌하고 잘나가고 즐거운 녀석이었는데

한가지 단점이 역시나, 250cc에 고회전형인 덕분에 저속 펀치력이 좀 갑갑함이 없잖아있었다

(사실 그덕에 입문하기도 좋은 바이크라 생각 하지만 막땡겨도 안날라가니)

그때 600F를 탔으면 더 재미있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 본격 Hornet 600 F 까는글>

하지만. 항간에선 당시에도 600F는 그리 좋은 평을 듣지 못했다

당시 호넷은

호넷 250

호넷 600F

호넷 900F 가 있었고

Hornet250

Hornet600

Hornet900

그사이에 호넷은 아니지만.. 인기 끝판왕 CB400 (SFII~ VTEC으로 넘어가던 시기 사이)가 있었다

CB400 SF (Super Four NC39)

그리고 호넷 250 과 호넷 600은 같은 차대를 썼다

이 호넷 600F가. 호넷 250 의 차대에 600F 엔진만 올린 녀석! 이란 평이 지배적이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600F의 차대에 250 엔진을 올린것 같은데..

아무튼 호넷 250은 매우 밸런스가 좋고, 그당시 차량들 답게 엔진의 성능을 우회하는

기량을 갖은 차였다 (내수형 계기판이 180 인데 180을 오버해버림 꺾음 바늘이)

근데.. 호넷 600F는.. 차대에 비해 엔진이 비약하게 큰 느낌이었고

당시 탔을때도.. 확실히 좀 이상한 밸런스의 느낌이었다

(그냥 차 자체가 250 뼈대에다가 600 cc 박아 놓은 느낌? 좀 부하다 배부르다 느낌..)

동년식이 CB400 SF II 가 나올때였는데 (98-99)

CB400SF II보다는 펀치력이 좋은 힘좋은 차는 맞는데

CB400SF II 만큼의 밸런스가 좋은 차는 못됐지...

그러니까.. 이녀석은 혼종인거다.

아래로는 CB400에게 치이고

호넷의 정통성 인 말벌 소리 1 도 없고 밸런스는 250 이 더 좋고

무엇보다 당시 일본에서 250 cc까지는 튜닝 환경 검사등을 받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400cc를 디튠한

250cc가 많았다 (CBR 250 , 카타나 250 , 호넷 250 , 밴딧 250 등등 당연히 외수형이라기

보다 일본 본토 공략을 위해 배기량을 일부러 다운 시킨 애들)

더군다나 + 호넷 250의 특유의 머플러 배기음 (휘파람소리)

가 호넷 250의 인기를 부추겼다

일본 드라마 "마녀의 조건"에서 남자 주인공이 호넷을 타고 나오던 장면은 아직도 기억하고있다

 

(호넷 250 의 말벌 소리는 매우 좋다)

내가 호넷 250을 못 잊는 이유..

250의 차대에 600을 올려 놓고..

위로는 맡형급인 호넷 900이 또또또또또 이게 미친 명차였지.

그래서 호넷은

250이 진뚱 , 900이 진뚱

그사이에 600F 는 사생아 같은 녀석이었다

그를 반증하듯 한국에는 호넷 600F 매물은 자체가 원채 부터 씨가 없긴 했다

이도 저도 아니다란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걸.. 2003년 2004년도 아닌..

2013,14년도에 갖고 와서 카페레이서를 만들거라 하고 있었으니

걍 내가 병신이지

자업자득이겠지

아무튼.. 갖고 있는 동안 방전과 , 밸런스 멍텅구리로..

즐거움은 커녕 스트레스가 많았던 호넷 600F ..

가 남긴 교훈은

마치 첫사랑의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두고 다시 만나지 않아야 아름다움도 남아있듯

추억은 .. 추억으로.. 둘때가 가장 좋은 것이다

그리고.. 20년전 추억으로 돌려도

생각 해보면

호넷 600F는 그리 좋은 차가 아니었다.

사실 돈이 없었으면 250을.. 많았다면 900을 탔겠지

2000년 초 그맘때 내 드림 바이크가 호넷 900이었으니까..

<호넷 600F 와 함께한 사진들>

 

 

 

<호넷 600F 한줄 요약>

 

 

 

<한줄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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