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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가난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끊어야 할까요?, 남자 쇼핑몰 창업 고민에 대한 답변

by 스퀄(rangx2)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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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가난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끊어야 할까요?, 남자 쇼핑몰 창업 고민에 대한 답변

 

안녕하세요 스퀄입니다

블로그에 제가 쓴 일기 글을 읽은 한분께서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리고 카톡으로 대화를 하다가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조심스럽게 내용을 일부 공개를 해도 되냐 여쭙고 허락을 받아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에 계신 익명의 20대 초반 남성분의 이야기와 고민 입니다...

다소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이 오고가는 내용이라 조금 진부할수 있겠으나

이글이 다른 가난을 극복하고자, 혹은 고민을 갖고 계신분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 상담자 >

작년 12월 전역해서 모아둔 돈은 없고 하고 싶은건 남성 의류 쇼핑몰을 운영인데

우선 자금부터 모아야겠다 싶어서 일자리를 구하고있던 참에

아버지가 지금 코로나시국에 구인하는 곳이 많이 줄어든걸 잘 알고 계셔서

아버지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우선 사회를 경험이라도 해보는건 어떻냐고 제안하셨어요,

저는 마땅히 일자리도 없고 돈부터 모아야겠단 생각에 입사했죠

지금 하고 있는 업이 분양대행사 기획팀에서 일하고있는데 현재 대리이고 5개월차에요

근데 12월부터 일하면서 월급을 아직 한번도 못 받았어요 회사가 어려워서...

아버지는 직급이 상무님이시고 대표님과 같이 지금 하고있는 회사에 투자하고계세요.

그리고 아버지께서 어머니와 이혼하신지는 10년이 조금 넘었는데

이혼사유는 아직 정확하게 못 들었지만 돈때문인거같아요

아버지가 제가 애기때부터 이 업을 하셨는데

그때부터 계속 어머니가 맞벌이를 하심에도 불구하고 여유롭지 못했어요

매일 생활비에 시달리는 어머니한테 조금만 기다리면 해결이 될거다라고만

얘기하시다가 결국 지금까지왔지만

이걸 제가 지금 아버지한테 듣고있어요 몇년째 조금만 기다리면 해결될거다,

올해는 풀릴거다 라면서

근데 제가 입사를하고 5개월이 지났는데도 급여는 천원도 못 받고있는 상태라

일을 그만두고 제가 하고싶어한 쇼핑몰을 준비해보기 위해 퇴직하고 의류매장이나

의류관련 업계에서 종사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바로 퇴직하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없어요.

그래도 퇴직하는게 맞는 선택이겠죠 ?

우선 그만둔다고 말해둔 상태인데 제 선택이 잘한건지 생각없던 행동인지 저 혼자 판별하기가 어렵네요

 

 

 

<스퀄의 답변 >

아버지 회사에서는 일단 나오는게 맞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 중소기업 또는 소규모 회사에서 월급이 통상 2달 정도 이상 밀리면

그회사는. 월급이 앞으로도 안나오거나 밀릴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가족이 엮겨있는 경우면 더욱 뒷전이 될 소지가 높습니다 법적인 문제가 생길 소지가 덜하니까요

두번째로 가난도 되물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은데

제가 비슷한 나이때 다른 친구 한명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갔었는데

그친구가 그랬어요 돈을 조금 모으니 집에 아프신분이 계셔서 돈이 거기로 많이 들어갔었습니다.

집에선 효자 였을겁니다.

하지만 제가 친구를 붙잡고 그때 했던 말이있습니다.

지금은 너가 100만원 200만원 월급을 받아서 집에 보탬을 주면

당연히 하루하루 생활에 보탬이 되고 너는 효자가 되고 가족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겠지만.

집안은 조금씩 너에게 의존하는 집안이 되고 너는 가장이 되는거라고.

가난의 연결고리를 끊기 힘들어지고

무언가 변화하거나 배울 틈도 없이 세월이 흘러가기 일수지요

당장, 눈앞에 아버지를 떠나서 새출발을 했을때

아버지는 서운해 하게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모든 가난의 고리를 끊고 새롭게 출발을 하셔야 그 굴레를 벗어날수 있습니다.

왜냐면 힘든 상황에서

작성자님께서 버신 모은 돈은 가족이 알잖아요

물론, 자식의 돈에 손을 댈 부모는 잘 없지만 집안 상황이 어렵고, 당장 월세 낼돈이나

식비가 없다면 이야기가 틀려집니다.

"일단 네돈을 쓰자, 나중에 아버지가 다시 갚아줄께"

절대 돌아오지 않는 돈이지요

급한 상황이 되었을때 그돈까지도 손을 댈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또 하나는, 집안에 있으면 '곡소리를 들어야합니다' 힘든 집안의 환경은 열악 합니다

집에 돌아오면 술을 마시는 아버지나 울고 계신 어머니나,

가난한 가정에서 기울어진 집안에선 푸념이나, 한숨이 많은것이 특징입니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기도 힘들 뿐더러 아드님께서 아버님의 푸념을 듣다 보면

조금 과하게 말해 "감정의 쓰레기통"이 될수 있습니다

 

사람이 24시간 하루에 쓸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에는 한계가 있어요...

쉽게 우리가 아침부터 기분나쁜 일상을 마주하면 그날 하루 일과가 꼬이듯이

하루에 내 주위 사람들로 부터 어떤 대화를 나누고 어떤 일을 하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헌데, 현재 상황에서 집에 있어서 부모님께 좋은 이야기를 듣기가 힘들어요

그것은 개인의 발전에 있어서 매우 큰 방해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자는 말은 "집안을 버려라" 라는 말이 아닙니다

물론 냉정하게 집안을 버려야 내가 살아남는 상황도 있겠지만 가급적 그러지 않는게 좋습니다

결국 행복하고자 하는 이면에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의 행복도 함께 챙기고자는게 사람의 본능이거든요.

다만, 지금 조금이라도 더 성공을 쫒는다면, 조금이라도 더 발전하고 싶다면 눈앞에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마시고 좀더 넓은 곳을 바라보시길 권합니다. "집안을 버리라는게 아니라, 내가 성공을 해서 집안을 돕겠다"

로 설득을 하시는것이 옳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우선, 20대 초반이라면 어리다면 정말 어린 나이이고 앞으로 무궁무진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매우 빨리 성숙하신편이라 생각 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생각 보다 금방 금방 지나가기때문에 시간을 함부러 쓸수는 없어요

실례가 안되면 숙제를 내어드리고 싶네요.

정확히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먼저 생각을 잘하세요

보통은 막연히 뭔가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사실.. 꼭 이거면 아니다 라기 보다

그나마 접근하기 쉬울것 같고 .. 나도 좋아하는 일이고 잘할것 같으니까

같은 생각으로 일을 준비 하고 시작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것이 물론 잘못 된 것이라 할수는 없겠지만

그동안에도 시간은 흘러갑니다

한마디로 쇼핑몰을 하고 싶다 고 생각 하기 이전에

당장 막연한 일이라도 좋으니

내가 해보고 싶은일을 몇가지 적어 보면 좋아요.

그리고. 적은 것중에서 현실적으로 판단했을때 몇년 정도 걸리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나도 생각 해보면 더 좋죠

다년간 배워서 쇼핑몰을 창업했는데 실패한다면?

물론 그과정에서 배운 경험치들은 나중에 써먹을 일이 있겠지만.

굉장히 시간을 소비하게 됩니다

결국 돌아가는 길이 되기도 하거든요 (물론 그또한 경험이겠지만)

이게 내가 뭔가 하려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해야 하는건

"내가 진짜 이일이 죽어도 하고싶은일인가?"

" 아니면 돈을 많이 벌고 싶은게 목적인가? 어느나이쯤 어느정도 돈을 갖고 있고 싶은가?"

이런 본질적인 내 욕망이 뭔지를 먼저 생각 해보셔야해요

"내가 뭘 하고 싶은걸까?" 를 먼저 생각 해보시고. 오늘이든 내일이든 몇일뒤든 말씀 주세요.

혼자 한번 그냥 곰곰히 잘 생각 해보세요..

어떤이는 가난의 연결고리를 끊고, 평범하게 먹고 살만큼인 사람도있고

어떤 사람은 야망이 커서 회사를 꼭차려야겠단 생각을 갖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돈은 좀 못벌어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 사람이 있고

사람 마다, 지향점이 정말 틀리거든요 내가 정확히 원하는게 뭘까 부터 생각 해보세요

그리고 난뒤에. 이야기를 주시면 그걸 위해서

 

무엇을 준비 해야하고

무엇을 포기해야 하며

무엇을 얻을수 있고

무엇을 잃을수 있는가도 자연스럽게 나와요

-다음날-

 

< 상담자 >

< 스퀄의 답변 >

글을 잘 읽었습니다..간단히 요약해..

1. 작성자님이 지향하는 삶의 목표

아파트나 내집이 있고 , 독일 3사 정도 수입차를 유지 하고 아침밥을 먹을 여유가 있는 직업군에

빚이 크게 없었으면 좋겠고 명예가 있었으면 좋겠다 말씀 하셨네요.

2. 쇼핑몰을 하고 싶은 이유

인스타에 착장을 게시하는걸 즐겼고, 반응이 좋아서 가능성을 느꼈고 친구들사이에서 옷을 좀입는다할때 작성자가 거론이 되었다 두려움이 없고, 낯가림이 없는 외향적 성향이라 창업해보고 도전해보고 싶다.

3. 그외 쇼핑몰이 아니라도 하고싶은일이 있다면

업이 아니더라도 '포토샵' '동영상 편집 기술'을 배워보고 싶고 포토그래퍼 도 생각 해보았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네요.. 제가 생각이 많아지면 정리를 잘 못해요

요약은 따로 아래 서술할태니 싫더라도 그냥봐주세요 (미침)

우선 긍정적이고 밝고, 에너지가 넘치고 외향적입니다.

(지금의 마음이 변치 않는다면 정말 무엇을 해도 잘하실것 같습니다)

다만 조심 스럽게 말씀 드리자면, 쇼핑몰이 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스스로 좀더 판단을

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정확히 "하지마라가 아니라" 제가 하는 말을 "짚고서도 할것인가"를 고민 해보시라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제가 볼때 작성자님은 "의류업"이나 관련 컨텐츠에 호감과 흥미는 있지만.

이게 아니면 안되! 라기 보다는

주위에서 처음으로 성공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을 받았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러니까.. 살면서 처음으로 내가 갖고 있는 재능에 대해서 인정을 받다 보니까

" 아 이게 내길 인가?" 라고 생각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연 제가 하고자는 말은 , 타성에 젖은 감정이 아니라

이게 진짜 내가 가고자는 길인가? 라는걸 짚어보셨으면 하는겁니다.

제가 어제 전화 통화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부유한 집안의 경우엔 .. 고등학생, 대학생때 여러 경험과 여유를 통해서

자신의 자아나, 성향을 알아가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유가 없는 집안에 있다보면 상황과 시간과 초조함에 늘 쫒기게 됩니다..

대학학비 라던지.. 집안에 기울어진 가업이라던지, 가족의 건강이라던지..

나의 성공 , 나의 나이 , 아직 멀기만 느껴지는 결혼 조차도.. 다급하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이루지 않고서 밝은 미래가 없기 때문에요.

제 말의 본론은.. 과연 쇼핑몰과 패션업으로 가고자는 열망이...

처음으로 주위에서 '인정을 받게 된것' 때문에 생긴 감정인가가 걱정이란 말입니다

물론,

사실, 계기는 나쁘지 않아요

처음 부터 뭔가 대단한걸 꿈꾸고 시작 해서 대업을 이루는 사람은

타고난 사람이겠죠

하지만 그런 사람들 보다도

우연의 시작점이 성장의 발판이되 성공한 사람들이 훨씬 많거든요.

어떤 사업가든, 성공한 전문가든

계기는 사소한 우연에서 생길수 있다 생각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자는 일을 막는거 보다 해보시라고 권유를 하고 응원해드리는게

답일수도있는데

(언제나 그렇지만 인생엔 정답이 없더라구요 ㅜㅜ)

현실적으로 걱정이 되는것

"남성 의류 쇼핑몰의 성공 확률"이 매우 저조하다는것입니다...

사실 불과 2006년 부터 2013년까지만 해도.

여성의류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긴 했지만

온라인 시장에는 '남성 의류' 재미있었습니다 100억대 쇼핑몰로 운영되던 곳들도 많았구요

하지만.. 남성의류는 현재 매우 매우 매우

힘든 시장중에 하나 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아는 대로 써드릴께요

1. 남자는 돈이 없으면 옷을 사입지 않는다. (경기를 매우 민감하게 탄다)

(여성에 비해서 외적으로 보여지는것에 상대적으로 덜민감하고, 여성의 옷구성에 비해서

단조로운 편이라, 남자는 상황이 나빠지면 패션에 대해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자신이 1년에 옷을 몇벌 정도 구입하는지 생각 해보시면 빠를겁니다.

여성 들에 비해서 옷 구입 주기 텀이 매우 길어요 남자들은.. 종류도 단순하고

바지도 두세벌만 있으면 돈이 없을땐 그걸로 몇년도 버틸수 있거든요

2. 남성 의류 시장은 규모가 매우 제한적이다.

3. 동대문 사입(다른 사람의 물건을 때서 판매)를 하려할때, 시장의 흐름을 따라 가다보니

유행에 민감한 편이고 (예를 들어 내가 댄디한 옷을 팔고 싶은데, 시장이 힙합으로 흘러가면

댄디한 옷 자체가 안나와버림) , 전체적인 시장이 악화되면서 옛날 처럼 옷을 대량으로 생산

하지 않다 보니 단가가 비싸졌다

4. 3번의 이유때문에 물건 가격 자체가 때오는 금액이 비싸고 판매가를 최소로 맞춰도

대기업 아웃도어브랜드의 가격과 비슷해서 A/S 판매 품질등의 매리트가 없다

(대기업 진출이 원인)

등등등등 한마디로 엄청 조건이 열악한 상황입니다.

(물론 게중에 성공 하신 업체도 많지만요)

쇼핑몰 창업으로 승산을 보려면

'직접 옷을 제조 생산 해서' 나만의 라벨을 붙이던지....

내자신이 인스타 스타거나, '홍보'를 작살나게 잘해서 그자체만으로도 매출로 이어질

만한 이슈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특히 서민 옷시장에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저가 브랜드들이.. 시장에 침투하며 , 남성쇼핑몰은 대부분 다 무너져버렸습니다

생산단가에서 판매단가, 품질, A/S 납품 자체에서

갖고있는 이점을 모두 상실 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동대문 사입옷들이 남성쇼핑몰의 주축이었다면

최근에는 유투버나 인스타에서 보면 "직접 생산"하거나 다른 사람이 생산한 제품을

"홍보"해서 판매 하는 판매전략으로 바뀌는 양상도 이런 사항들때문입니다.

문제는 위에 전문적 견해를 다 떠나서

상담자님께서 원하는 삶은 '평범한 직장인의 삶'인데

의류업계는 저어어어어어어어어어얼대 평범한 삶과 거리가 먼 경우가 많아요..

정말 그것을 누리고 있는것은 전체 의류업 종사자의 극 일부??

대기업 브랜드에서 남성의류는 대부분 여성의류 산하에 속해있기 바쁘고

유니섹스(남여공용) 의류는 있을지언저 남성 전문 의류 시장이 거의 사라진 상황입니다

조심스럽게 물론 앞으로 먼미래의 추이를 봤을때.. 남성도 외모를 꾸미고, 더 외적인 치장을

해야 어성에게 어필되는 시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남성 의류시장이 바닥가지 저점을 찍고

다시 올라갈것이란 생각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미래에 대한 추론이기때문에 추천을 못하는것이구요

의류 업계는 아직도 3D업종 처럼 제시간에 퇴근을 하지 못하거나,

연봉이 박봉이거나 , 한경우가 많습니다. 생산 과 납품, 납기일이 있는 이상은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요..

내가 쉽게 배워서 할수 있는건 남들도 쉽게 배울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일은 진짜 아무나 다 하려고한다

포토샵 으로 상세페이지 만드는 , 디자이너들 연봉은 끽해봐야 1800~ 3200 정도 내외입니다..

대기업에 들어가면 1-2500정도 상황이 더 나아지긴 하지만요.

포토그래퍼 또한.. 대부분 월급으로 200-300 사이를 받습니다.

사진학과를 나온 DLSR장비를 다룰줄 아는 전문 포토그래퍼 기준에서 입니다.

그조차도 서브에서 메인 사이 정도 경력이 있을때 저정도를 받습니다.

포토그래퍼나, 디자이너들이 '프리랜서(재택또는, 회사를 다니지 않고 직접 일을따서 하는 사람)'가

많은 이유가 회사에서 돈을 거지같이 주니까..

직접 일따서 하는돈이랑 거의 같아서 입니다.

남밑에서 일해도 200-300버는데 나와서 혼자 일해도 2-300은 벌기 떄문이지요

장점은 있습니다. 이직이 쉬워요.

나름 기술직이라. 이직은 겁나 잘됩니다.....

대신 제대로 된 대우와 제대로 된 출퇴근을 보장하는 직장이

인력 대비 매우 작습니다..

하지만, 이쪽 업계로.. 남들 부럽지 않은 돈을 벌려면 ..

1. 사장이되서 사업으로 성공한다 (의류업이 되었건 유투버가 되었건 , 관련업이되었건)

2. MD가 되서 시장조사 및, 판매, 유통까지의 책무를 담당한다

3. 디자이너나, 포토그래퍼가 된다면 기본 적인 작업을 배우는게 아니라, 최상위 30% 안에 들어있는

사람이 어떤 기술을 갖고있는지를 보고 그 기술을 훔치던지 배워야한다. 중소기업

회사에 입사해서 그위에 있는 대리,과장급 한태 배우는 기술은 기본기 밖에 안된다.

정도인것 같아요....

기술직은 이렇게 생각 하시면 되요

남들이 쉽게 배울수 있는 일 , 1-2년 정도의 숙련+감각으로 얻을수 있는 기술력 = 걍 박봉

※ 포토샵 상세페이지 , 이벤트 페이지 디자이너들이 박봉이 측정되는 이유.

단기간내 기교로 할수 없는 일 , 숙련자, 업무의 위험강도나, 실패시 리스크가 큰 직업 = 고연봉

※ 같은 포토그래퍼인데 결혼식 포토그래퍼의 일당이 쇼핑몰 모델촬영 보다 비싼 이유.

결론으로

남들이하고싶어하는 일 + 기술 숙련기간이 빠른일 = 박봉에 연봉이 오를기미가 안보임

(힘안들이고 보기좋은직업)

이라 보시면 됩니다.

커피숍 바리스타 같은 직업이 겁나 힘든 이유가..

뭔가 멋져보임 + 커피숍차리고싶어함 + 일배우는 접근 경로가 쉬움 + 하고자는 사람 겁나 많음

= 인력을 쓰는 수효대비 공급이 졸라 넘치다 못해 폭발함 = 저임금화의 지름길

(돈잘버는 2-30% 유명바리스타 제외 나머지 7-80%에 달하는 전국의 바리스타 월급은.. 매우 저임금

문제는 나이가 들고, 친구들의 회사 연봉이 올라갈때도 임금은 제자리 걸음을 한다는것?

그런데

또 보통 저런 업종의 경우에 상위 20% 정도 안에드는 ' 고퀄리티 하이퀄리티 기술자'는 또

없어서 난리입니다

그 이유가

저연봉에, 거지같은 발전없는 반복 도장찍기식 업무 구조에 다년간 일하다가 지쳐서

버티기도 전에 떨어져나가는 사람이 많고

애시당초에.. 업체들 수에 비례서 '상식적이고 고급스러운 기술력을 배우면서 일할수 있는 업체'도

별로 없기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대기업 회사또한 .. 점차 규모 줄이기로 간소화가 되면서..

대기업에서 디자인팀을 없애고 외주로 외부 업체에 맡기고 하는 과정에서 ( 월급 주는거 보다

돈주고 맡기는게 책임 소재 묻기도 좋고 훠-어어어얼씬 더싸거든요)

점점 대기업, 디자이너 대기업 포토그래퍼의 인력도 줄어갑니다.

< 그래서 결론 >

1. 저는 멍청해서 위 과정을 다거친 인물이죠 바보에요 바아보.

사진도 배웠고, 포토샵도 배웠고..

결과적으로.. 아는건 많지만.. 시간 겁나 버렸습니다

도움이 되었냐 물으면 다할줄아니까. 사람쓸때나 뭔가 작업할때 할수있는게 많은건 좋은데

결국 제가. 사진 잡고, 포토샵 하고 있을 시간에.. 돈을 주고 사람을 쓰고

저는 어떻게 이 옷을 돈이 되게 팔까를 고민하는게 사장의 업무였다는걸 늦게 알았어요..

한우물판 판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물 전체를 본것도 아닌 샘이죠

2. 어쩌피 사장은 일이 정해져있어요..

사장은, 전체적인 운영을 하는겁니다.

축구 감독이 직접 공차진 않잖아요 물론, 아는게 많을수록 더 운영을 잘하겠죠.

(물론 축구감독이 대부분, 유명선수 출신인것 처럼 밑바닥 경험을 거쳐서 사장이 되어

4-50대 성공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다만, 작성자님은 집안 상황이나 모든 여건이

부족하니, 조금더 일찍 자리 잡으시길 원하잖아요 , 문제는 사장의 길은 왕도가 없어요)

제가 계속 이야기 하지만 사람은 24시간의 시간과 체력과 정신력이 정해져있어요

작성자님이 사진과 포토샵을 배워서 쇼핑몰을 운영하면 망할 확률이 높아요

왜냐면 사장은 물건을 어떻게 팔것인가를 파악하는 사람이지 그 사람이 사진이나 디자인에

시간을 할애하는 동안,.. 판매 방법이나 판매 확률에 대한 시간이 줄어드는거거든요.

3. 제가 생각 하는 의류시장은 전문성 보다 트랜드 입니다.

옷은 예술과 대중성과, 이슈 의 집합체 같아요.. 그러니까 전문성이 있는것도 중요하겠지만

트렌드에 빠른 대처를 하는게 중요해요

싸이월드 -> 블로그 -> 페이스북 -> 인스타 -> 유투브 -> 인스타

홍보 업체의 흐름이 빠르게 옮겨가듯이....

그러니까 꼭 포토샵을 배워야 꼭 영상을 찍을줄 알아야 성공하는게 아닙니다

성공한, 핫 피플들 보면 지맘대로 막 이거저거 시도하거나

남들이 시도한거중에 이거다 싶은걸 빨리 베껴와서 트렌드를 접목시킨 경우에요

포토샵 존나 잘하고

사진 존나 잘찍어서.. 옷 잘파는 사장은 거의 없습니다.

4. 그럼 어쩌라고?

전 솔직히, 쇼핑몰 업계로 들어오는거 정말 비추에요..

사장이 될게 아니라면 대부분은 노력과 기술과 시간대비 너무 저임금이라 생각 하거든요..

타일공을 해도 10년을 하면.. 어느정도 경지에 올라요..

포크레인일을 해도 10년을 하면 짬대우를 받구요. 근데.. 사진 포토샵은 10년을 일해도

같은 자리 맴돌수도 있어요 대단한 기예를 원하는 업체도 적고, 디자이너,포토그래퍼의 수에

비해서.. 자리가 너무 부족하거든요

정 옷을 팔아보고 싶으면.. 나는 죽어도.. 쇼핑몰 해보고 싶다면

 

돈을 모으세요... 뭐 몇억? 몇천? 의미 없습니다 그런 기준으로 사장하려면

결국 저처럼 한참 한참 돌아야해요.. 당장 2-300만원만 있어도.. 옷 제작 몇벌이나

사입으로 옷사면.. 수십벌은 삽니다. 그걸 내가 구성한 아이디어로 어떻게 팔고 어떻게

해결해갈것인가 고민 해서.. 시도 하면 됩니다...

그래서 그때 반응이 있고.. 운이 좋던 실력이 좋아서 매출이 올라온다면

그땐 진심으로 쇼핑몰로 단계단계 확장해가는 것이에요.

궁극결론

내가 사장의 포지션이 어울리는 사람인가,

직원의 포지션이 어울리는 사람인가는

일에 부딪혀 보면 압니다. 하지만 시간은 금이에요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는건 좋지 않아요

뭔가. 큰 그림으로 판매의 구조나 이런 과정이 보이면.. 사장으로써 그릇이 있는거고

세밀한 내부과정은 보이는데 큰 그림이 안보인다면.. 천성적인 사장형 타입은 아니란겁니다.

문제는 작성자님의 꿈이, 평범한 넉넉한 직장인인데 비해서..

꿈꾸고있는 길은...... 뭔가 뒤돌아 보면 겁나 열심히 한거 같은데 결과는 션찮은 경우가

될수도있습니다.

그리고. <돈>이 사람의 인생에 최고 목표인 경우는 잘 없지만

<돈>이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트리기도 합니다

20살때 저는 이왕 이면 "내가 좋아 하는 일"로 성공 하고싶다는 욕구가 컸어요

어른들을 보면.. 돈을 많이 벌어도 회사가 괴롭다 하고 큰돈을 벌고 있는데도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남들보다 잘해서 돈도 벌고 즐겁게 살겠다

라는 생각을 갖었던것 같아요.

당시 제가 딱 그랬어요.. 할줄아는건 그림 조금 그릴줄 아는거랑 게임을 엄청 엄청 좋아했던거?

하이텔 시절 객원기자로 게임 기자활동도 하고 상도 받고 .. 초등학교때 게임을 만들기도 했었기 때문에

제가 특출나다 생각 했고

집안이 망했을때 게임디자이너로 가야겠다 해서 그림을 그렸어요

그렇게 게임디자이너로 오래 공부해서 고3때 겨울 스카웃이 되었었는데..

지금은 환경이 좋아졌지만 3D 중의 3D였어요

첫회사가 생각 나네요

2002년 겨울 사무실에서 신문지를 덮고 자고..

일손이 모자라 집에 보내주질 않고

내가원하는건 리니지 같은 게임을 만드는거였는데

회사가 돈이 없어서 도박하는 화투패짝 찍고있었어요

그런데 월급은 수습기간동안 40 , 그이후로 120 정도 였었나?..

나중에 더 훨씬 좋은 급여를 받게 되는 과정이 있었지만...

어느순간에 게임이 좋아서 게임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정작 돈에 일에 진절머리가 나서

게임회사를 다니는데 게임은 하지도 않고 쳐다도 보기 싫은 내자신이 있더군요..

보통

연기 하시거나,

바리스타 하시거나

순수 미술 전공하시거나

하신 분들은 저같은 경험 하셨을분들이 많을거에요

 

어떤 분들은 진짜 수돗물 쳐먹고 라면만 먹어도.. 행복하다고 끝까지 그거 붙잡아서

20,30% 안에 독하게 들어가는 사람도 있었는데..

진짜 그렇게 독한 사람이 살아남는게 '남들이 좋아하는 동경하는 일'을 한다는 무게에요.

 

가장 가난한 직업중 하나인 배우는 열정 하나로 모든걸 바친 사람들의 인생을 건 무대였다

어떤 사람은 가난한데 연기해서 결혼을 포기한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가족이고 뭐고 노후고 다포기하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곳에서 돈과 부와 명예를 다갖으려면

나도 팔,다리, 가족, 무엇하나를 내놓고 인생을 받쳐야 할 각오가 있어야해요

그게 동경하는 일에 대한 도전이에요.

 

전 집의 가난함의 극복이 목적이었기때문에 발목을 잡은건지

배짱이 없었던건지 거기까지 도달하질 못했어요..

꿈을 쫒는 직업에 정말 많은 도전자가 달라 붙는 다는 것과.......

그리고 그 경쟁이 엄청 치열하다는 것과..

그리고 그 과정이 엄청 고통 스럽다는 것과..

마지막으로 돈을 못벌고 열악해지면, 그나머지조차도 다 고통스럽다는거.

어느순간에.. 게임디자이너에서, 2002년 후반쯤 모바일쪽 회사로 옮겨서

비슷하지만 다른 일을 했는데

야근도 없어지고 급여도 훨씬 높아지고.. 출퇴근이 훨씬 좋아졌어요

제가 좋아하는 게임과는 전혀관계도 없는 회사였는데

돈 더 잘벌고, 덜 일하고 , 출퇴근 좋으니까. 그게 천국이더라구요

아이러니하죠? 좋아하는 게임회사를 다닐때는 조오오온나 빡세기만 하고

돈도 못벌고 게임도 못하고 괴롭던 사람이

게임회사 안다니고 더 즐거우니??

그래서 군대 다녀오고 나서 게임디자이너를 내려놓았어요. (지금은 환경이 좋아진걸 보고 또 계속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지만 )

너무 좋아서 미치겠는 일이 아니라면.. 그리고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이 돈에 직결되진 않다는걸

알았으니까요

계속 내용에 거듭된 이야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 ->

수효대비 공급이 과잉되서 빡세다 ->

엄청난 수효대비 성공하는것은 그 수효에 1~20% 에 포함된 사람 ->

좋아하는 일도, 돈을 제대로 벌어야 즐거운 삶이지 좋아하는 일인데 박봉이면 안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 잘버는거 보다 더 거지같다 ->

결국,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 잘버는것도 ..

어느정도 복받은 사람과 , 운이 따르는 사람인거지.. 모든걸 다 쫒을때 확률론으로 따지면

그런 사람은 희박하다.

다만, 그런건있어요

좋아하는 일은 아니지만

'적성에 맞는일인가' 이건 매우 중요해요

그래서 나중에 직업 전문 학원을 가거나

나이가 들면 "좋아하는 일"을 물어보는 사람 보다도

"적성에 이 일이 맞는 사람인가"를 많이 묻곤해요.

그러니까 나는 이일을 할때.. "즐겁진 않지만 일로 스트레스를 크게 안받고 능숙하게 일을 수행해낸다'

하면 적성에 맞는 일이에요...

가령,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 외향적인 사람이면

영업도 잘 맞겠지만 말수가 적고, 대화하는걸 어려워하는 사람이면 영업은 적성에 안맞잖아요?

그런 적성을 말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좋아하진 않더라도 적성에 맞는일 + 월급을 잘받는 일 은 꽤 범위가 넓어집니다

그런일은 꽤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막연히 좋아하는 일이라고 쫒을게 아니라

내 성향을 알고, 성향에 맞는 일을 하면서 돈을 잘벌고 기술을 키울수 있는 일이 좋을것 같아요.

글을 보니 밝은 외향적 성격에, 영업적 능력이 있다면

할수있는 일도 배울수 있는 일도 정말 많아져요.

제가 작성자님이 쇼핑몰을 하려는것을 우려 하는 이유이고.

또 그것이 꼭 답은 아니다 라는 말 하는 전달을 풀어서 쓰려고 하니 시간이 많이 걸려버렸네요

좀더 자세한 이야기는 질문자님과 대화를 좀더 나눈후

2부로 이어서 해야할것 같네요..

<진짜 요약 >

쇼핑몰 존내 힘들다

근데 쇼핑몰 할거면 사진하고, 포토샵을 배울게 아니라

그냥 옷을 사서 니가 꼴리는대로 팔아봐라 그렇게 해서 옷이 팔리면

사업가로서 최소한의 수완이 있는거임..

사진 다 배우고 포토샵 다 배우면 나이 30 금방찍음.

그렇다고 성공이 따라오는건 아니다 (물론 실패하진 않겠지만)

하지만 뒤돌아 보면 같은 노력치로 다른일을 했다면

무언가 더 큰돈을 월급으로 꼬박꼬박 받고 있었을수도 있었을것이다.

그렇기때문에 꼭 좋아하는 일을 하는것이 능사는 아니다

하지만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건 중요하다.

내 성격, 성향, 내 목표가 있으니,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방법도 분명히있다

그게 2부.

( 2부 기약톤으로)

++++++

가난한 사람은 그 연결고리를 잘라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되물림됩니다

바닥에 더 아래가있을까 생각 하지만

바닥에는 더 아래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을 만큼 더 아래가요..

그리고 반대로 가진 자가 갖고 있을

특권에 대해서도 생각 해봐야할것 입니다

가난에 대해서 이해하지 않고, 가난을 함부러 논해서 안됩니다..

사장이 직원을 하대하고, 직업에 귀천을 따지는 사람들은

인성이 덜 성숙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나라 어딘가에 윗 사람으로 있으니

나라가 똥통 같이 돌아가는 것이구요. 인성의 교육은 곧 부모 잘못이죠

부는 물림이 되었으나 , 건강한 정신은 어딘가 놓고 살았기 때문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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