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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퀄의일상/연애,교우,고민 상담

[연애] 두여자를 놓고 고민입니다 헤어진여자친구가 다시 찾아와서 (환승이별상담)

by 스퀄(rangx2)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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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자 >

연애상담 부탁드립니다.

이전에 3년정도 만나던 여자친구 (A)가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너무 잘 맞아서 오래오래 사귀던 중에 어쩌다가 동호회에서 만난 다른 여자분과 눈이 맞았습니다.

전 A 와는 공유할 취미 같은것들이 없었던 터인데다가,

A가 어느 날 갑자기 현재 직업을 그만두고 의대를 지망한다는 말을 듣고 상대적으로

나이차이가 조금 있었던

저는 개인적으로 실망하였지만 그래도 그 친구의 길을 존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1, 2개월 지내던 중 동호회 사람들과 모여서 지내던 중에 B라는 여자분을 만났습니다.

A에게는 없었던 장점들이 제 눈에 들어와서 전 여자친구와 헤어짐을 통보하고 B여자분으로 환승했습니다.

문제는 환승과정에서 A여자친구가 B여자친구와 같이 있는 것을 저를 잡으려고 제가 사는 곳 근처로 왔다가 제가 바람피는 모습(?) 을 봤고, 그 과정에서 A가 크게 실망하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현재 B와 만나는 중에, 5개월 정도만에 이전에 만나던 A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A는 지금 현재 현재 직장을 그냥 다니고 있고, 제가 하던 취미들과 그런 것들을 하면서 시간을 지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직 저를 잊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매우 고마운 마음이었고, 사실 그 첫번째에서도 환승과정에서 확실한 확신은 없었습니다.

물론 B에게 절대 내색하지 않았지만, A에게도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A 에게 확신하지 못했던 이유들은 여느 연인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들 (연락, 서로의 취미 공유,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함께 하는 것들) 이 부족했기 때문이었고, 5개월만에 만난 시점에서 그 친구가 자신의 문제들을 모두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안좋게 헤어졌음에도 저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태도를 보일 수 있음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동시에 그 문제들만 해결된다면 전 여자친구가 더 좋을거라고 마음속으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그렇듯 이별하면 좋은 기억만 남아서 B를 만나던 6개월동안도 흔들린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끝이라 생각했던 인연이 다시 다가왔는데 어떤 결정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시간을 달라고 말을 했지만,

현재 B와는 큰 문제없이 지내고 있음에도 흔들리는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사실 어디에 말하기에 자랑스러운 내용이 아니기에 익명게시판 에나 써봅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면 어떤 선택을 할 지 조언을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 반응 >

댓글 (1) (남성) 이미 안맞는구만.. 뭘 돌아갈라고 해요

댓글 (2) (남성)

전여친은 전여친 본인과 작성자의 취미기 맞지않아도

별 내색없이 잘 지내오고 행복한 삶을 지내고있었는데

님은 그거 하나 감싸안아주지 못하고 환승이라는 크나큰 상처를 줘놓고

오히려 상처받은쪽에서 미안하다고 하는걸 고맙게 생각한다..?싸이코패스세요..?

댓글 (3) (남성)

쓰레기네

댓글 (4) (여성)

다시 만난다고 해도 A는 님 바람핀거 절대 못 잊고 점점 관계에 어려움이 올 거임

지금은 괜찮은 척 하겠죠

댓글 (5) (남성)

정신차려요. 님 그거 학습되면 계속 연속 환승할수있음.

동일패턴으로 A->B갔는데, B->A 가면 그다음 A-?안간다는 보장있음?

학습되면 무서움..

... (등등등)

 

 

< 스퀄의 연애 답변 >

안녕하세요 스퀄입니다.

뭐 결혼하신것도 아니고 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누구나 고민할수 있는 문제고 (그렇다고 누구나 환승하진 않지만)

다 젊을때 청춘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만.

결론만 놓고 이야기 하면.

우선 저는 A도 B도 아닌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우선 A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겠지요..

나에게 잘했던 여자고

나를 사랑 해주는 여자고

오래 사귀었으니까

어느정도 나와 관계가 "검증된 관계" 입니다..

하지만. 무언가가 차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B에게 가게 되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다시 A로 돌아간다고 해서 차지 않았던 마음이 찰까요?

물론. 한번 실수 병가지 상사라 해서..

막상 헤어지고 환승하고 보니... 남에 떡이 커보였던 것이고

전 여친 (A)에 대한 소중함을 확인 하게 되어 다시 만나 잘되는 케이스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A를 다시 만났을때...

또 똑같은 사유로 갈등하게 될 여지가 많아요.

사람은 변하긴 합니다만 쉽게 변하지 않아요 특히 A가 작성자님과 성향이

다른것은 쉬이 변하는게 아닙니다 지금은 작성자님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변하겠다 말하지만, 변하는 과정도 지치고 힘든 과정이거든요.

결국 제가 볼떄 A를 만나면 나중에 작성자님이 또 한번 환승을 하며 A에게

이중 상처를 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다 해도 A입장에선 한번 환승을 했던 작성자님에대해서 마음속

'불안함'과 불신이 남아있기 때문에. 집착이 생길수 있구요

한마디로 A를 다시 만나서 같이 걸어가는 길은

매우 험난한길이 될수 있습니다

제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작성자님의 나이를 모르겠지만

A를 다시 만난다면 그땐 결혼을 정말 전제로 후회하지 않기 위함이 아니라면.

전 A로 돌아가는걸 권하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B에 대한 것인데요

B와 큰 만족이 없이 지내고 있는데..

A로 다시 돌아간다는것은..

작성자님이 B에 대한 감정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뭐 선천적으로 부모님께 받은 바람둥이의 유전적 성질이 강하신 분일수도

있고 제가 작성자님을 모르기 때문에. 어떤 성향의 분인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A와 만날때 B에게 호기심이 생긴게..

(단순히 바람끼 때문이 아니라면)

A의 부족한 부분을 B에게서 보았기 때문일수 있습니다

그래서 막상 B랑 만나고 보니 나쁘지 않은 여자고

그냥그냥 괜찮은 사람인데... 비교해보니 A가 더 괜찮지 않았나 생각 한샘인거죠

그말이 무슨말이냐면 A는. 원래 괜찮은 여자인데

내가 원하는 여성향에 부족함이 많아 갈증이 있는 여자 였고

B라는 여자는 그 틈에 그 부분의 매력이 보여서 만난 여자지만.

사실. A의 모자람때문에 빛나 보인거지 그리 많이 좋아한 여자가 아니란겁니다

그럼 결론으로 돌아가서 A도 B도 아니라 했는데

둘중에 한명을 골라야 한다면

A가 맞습니다.

왜내면. 애시당초에 A와 잘 지내고 있었고 A의 부족한 부분에 권태를 느끼던중

B를 만났지만 다시 A에게 흔들린다는점이. 결국.. B 보다 A에 대한 감정이나 여러가지

추억이나.. 모든 면에서 더 A가 좋은 여자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한명을 골라야하면 A에게 가야하는게 맞지요

(물론 도덕적 선택이라면 A는 지나간 배니 잊고 B에게 잘하란 말이 나오겠지만요)

물론, 이번 경험이 위에 앞서 말씀 드린듯이 한번 실수의 병가지상사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A 랑 만나다 보니 별로 인 부분때문에 다른 여자한태 눈이 갔는데

다른 여자를 만나보고 나서야 뭐 별거없구나 A가 좋은 여자였구나

뒤늦게라도 아셨다면 A에게 돌아가신뒤. 최선을 다하고 한눈 안팔면 됩니다.

하지만 작성자님께서도. 실수 하실수 있는 부분이..

A가 지금은 작성자님을 어떻게든 잡아야 하는 상황이니 간절하고 다 맞출것 처럼 보이지만

A의 마음에 작성자님이 배신을 한 상처는 고스란히 해결되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나중에 A와 관계가 개선되고 나서 A가. 그때의 상처에 대해 집착하거나 화를 내거나

이상 반응을 보일때 작성자님이 정색 하면서 "너가 다시 만나자 해서 만나지 않았느냐"

같은 발언을 할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드네요.

왜냐면 작성자님은 도덕적 잘못을 한것은 맞지만. 죄책감이 그리 커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A가 나중에.. 속상했던 본인의 상처에 대해 언급 하게 되면

되려 역정을 내며 싸우거나 마음이 갈라설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서로 지친다는 것이겠지요

A는 배신 당한 상처가 깊히 패여있고.

작성자님은 A가 그런걸 감내하고도 나를 만난것이다 라 생각 할겁니다

그것이 서로의 입장차이고 상대방의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것은 아니나

좁혀지지 않는 갈등이 될것 입니다.

그러니 A를 만나 관계가 회복되어도 A의 가슴속에 파인, 환승 이별의 상처는

매우 큰 흉터가 된것이고 그것이 지워지기에 적잖은 시간과 서로의 노력과 인내와

이해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결혼할 정도의 가치관의 여성이 아니라면

A도 아니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A,B와 다 헤어지는게 맞다고 말씀 드린겁니다.

그러니 3줄 요약으로 정리 하면

1. 둘다 헤어지는것이 맞다

2. 그럼에도 만난다면 A를 만나는게 정답이다.

3. 하지만 도덕적 판단으로 보나.. A를 만나고 난뒤에 생길 앞으로의 일들을 예측해보면 복잡하게 일만들지 말고 지나간 과거를 내려놓고

B에 충실하는게 도덕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깔끔한 결과일수 있다.

4. 그럼에도 A를 선택 한다면 내가 똥싸지른 길에 이자 얹어서 가시밭길을 걸을 각오 정도는 해라.

(결혼할거아니면 비참한 최후까지 가는 상황을 경험해서 둘에게 최악의 추억을 남기지 말라는 뜻)

이겠습니다.

<이후 추가 상담 후기 >

 

< 스퀄의 답변 >

연애를 하는 상대방에겐 비참한 일고 누군가는 사랑과 실연으로..

자살을 하는 경우까지도 생기기 떄문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에 대해서 결코 가볍게 생각 해서는 안되겠지만

한편으로는, 결혼전에. 이런저런 경험 하는것도 매우 저는 중요하다 생각 합니다...

그러니까.. 작성자님 본인 스스로도

이성에게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 하게 되고..

이성에 대한 흔들림이나 이런 과정을 경험 하면서. 더 성숙해질수 있는 부분도 있다 생각해요

다만, 제가 늘 지인에게 하는 말이지만

거짓말은. 상대방을 끝까지 속여서 완전범죄를 하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람이든 원나잇이든 뭐가 되었건. 상대방이 알게된 순간 부터 그 상처와 죄는

오롯이 저지른 사람의 몫이 됩니다.

 

그러니.. 도덕적인 문제를 제껴두고서라도

A를 만날때 B와 바람을 폈건 양다리를 하건 걸리지 않았어야 하는게 맞는거고..

그걸 걸려서. 불장난이나, A와 만남에 대해서 판단하기 전에

이 사단이 난거니.. 지금 A의 연락이 오는것에 대해서 절대 B에게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그리고 작성자님께서 말씀 하신것 처럼.. 모든지 습관과 환경이 무서운겁니다

공자전에 공자가 .. 장례식장에서 허드렛일 하고 하는걸 경험으로 나중에 쓴글이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바람도 피다 보면 습관이 되고 그러다 보면 죄의식이 없어져 다음 바람을 피는것에

더 거리낌이 없어집니다

범죄자가 처음엔 바늘도둑이었다가 소도둑이되는 고사성어 처럼...

어느정도.. 젊었을때 경험하면서.. 성숙해지는 과정도 중요하겠지만. 스스로 어느정도

고삐를 잡으시는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 아프면서 성숙하는 부분도 나쁘지는 않다 생각 해요

지금의 일련의 갈등들이 당장 작성자님을 혼란스럽게 하겠지만 나중에 작성자님께서

배우자를 고르거나, 미래에 결혼을 하셨을때 이러한. 유혹이 왔을때

과거의 사례를 통해서 유혹에 휩쓸리지 않는 좋은 경험이 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한번 실수한것을 두번 반복하지 않고

범인이 아니라 해도 두어번 실수한 사람은 세번 실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복되어서 실수를 하면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본인이 그런 사람이 되는것이니

이번 일들을 타산지석 처럼 교훈 삼아서... 경험으로 잘 기억해 두시면

나중에. 더 좋은 남자로써 성장 하실수 있을것으로 생각 합니다.

어떤 답도 정답은 없겠지만. 아무쪼록 잘 생각 하셔서, 후회하지 않는 연애 하실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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